11월은 1년 중 가장 주목 받지 못하는 달입니다.

그런데

11월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달입니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이 저물어 가는 暮秋모추의 달로

가을이 끝났다고 하기에는 이르고,

겨울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달입니다.

11월은 어둠과 새벽이 함께하는 것처럼

「아직과 벌써」가 공존하는 달이며,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교차하는 모름의 세계를 알게 하고,

우리를 겸손과 겸허의 세계를 인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11월은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것이 쓸모 있는 것이라는 莊子장자의

無用之用무용지용의 쓸모를 지닌 달입니다.

깊은 깨우침을 주는 은둔 賢者현자 같은 

11월이 가기 전에 많이 즐기고 

더 많이 배우면 좋겠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사업 번창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4년 11월 1일  아침에